1층 안내
2008/05/15 18:00
by 野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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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안내
2008/04/27 19:22
by 엽토군
강가엔 크게 두 가지 돌이 있다.
흘러가는 돌과 그 자리에 있는 돌이 그것이다.
모래알이든 돌덩이든, 흘러가는 돌은 아래로 흐르고 흘러 마침내 바다에 이르기까지가 그 돌의 갈 길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는 돌은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그 소임이다.
그리고 그 '강가의 풍경을 만드는' 것은 흘러가는 돌이 아니라, 앉아있는 돌이다.
그 시대의 풍조나 경향을 가리켜 시간의 물길, 시류라고 한다.
시류 속에는 크게 두 가지 사람이 산다.
그 시류에 떠내려가는 사람과 자기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혹시나, '이 시대의 풍경을 만드는' 것은 떠내려가는 사람일 것인가, 아니면 자기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일 것인가.
세상은 앉아있는 사람들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부르는가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감하게 이 시대를 착오하겠다.
낭떠러지가 임박한 폭포수처럼 시류는 점점 화급해지고, 우리는 그 앞에서 풍미(風靡)를 면할 바위그늘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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